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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전세 사기가 가장 많은 지역의 역설

by 경매유24 2024. 2. 14.
전국에서 가장 많이 전세사기를 당한 지역이
임대차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는 역설

2024년 전세사기를 가장 많이 당한 곳은 어디일까요?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동

 

바로 화곡동입니다.

광역시로 따지면 인천이 약간 더 많을 순 있으나 세부적으로 동으로 들어갈 경우엔 화곡동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럼 전세사기가 발생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둘 중 하나입니다.

 

1. 임차인이 어쩔 수 없이 사게 되거나

2. 부동산 경매로 넘어가거나

 

1번이 되지 않을 경우 경매로 넘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된다고 해도 문제입니다. 보증금을 물어주어야 하는 물건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라는 임차인이 시세 2억짜리 빌라에 1.9억에 전세를 들어옵니다.

전세가 왜 이리 비싸냐고요? 수요가 많기 때문입니다. 너도나도 다 똑같은 시세이기에 초반엔 아무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1.9억은 이 동네에서 비싼 게 아니라 합니다.

부동산 상승장인 시기엔 전세도 귀했기 때문에 너도나도 몰렸기 때문이기도 하죠.

 

근데 갑자기 부동산이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부동산 폭등과 더불어 대외의 상황 미국의 금리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엮이며 부동산 하락장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2억 짜리 물건이 시세가 1.6~1.7억으로 바뀝니다. 부동산 하락에 따른 자연스러운 하락이죠.

그러나 문제는 임차인의 보증금이 시세보다 높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임차인의 보증금을 임대인이 해결해 주지 못하고 그러한 경우가 점점 많아지며, 시세는 더욱 낮아지고 결국 경매로 진행됩니다.

 

그리하여 발생된 것이 위의 경매지도 사진입니다.

이 지도는 경매가 진행되는 물건에 대해 표시를 해준 지도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전세사기가 많이 터졌던 지역입니다. 현재 어마어마한 양의 경매물건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딱 이 지역에서만 600건 가까운 양의 물건들이 나와있는 상태죠.

이 중 95%는 전세사기로 인한 피해자 분들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때문에 경매물건은 정말 많이 나와있으나 실제 들어갈 물건은 많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럼 이것만 정리가 되면 될까요?

안타깝게도 아닙니다.

아직도 600개의 경매로 예정된 물건이 더 있습니다.

아직 피해자 분들이 계속 발생되고 있다는 말이죠.

아마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신 분들도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이 지역은 절대 거래하면 안 되겠네요~ 인식이 안 좋을 거 아녜요. "

 

거의 100이면 95 이상의 분들이 그러한 인식을 가지고 계십니다.

비행기 사고가 나면 불안해하는 것처럼요.

한 달에 그럼 거래가 몇 건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잘못 알고 계시는 겁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아직까지도 화곡동은 서울에서 가장 거래가 잘 되는 빌라지역입니다.

정말인지 국토부에서 나온 자료를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화곡동이라는 지역에서만 6개월 동안 얼마나 전/월세 거래가 되었을까요?

 

이는 국토교통부에서 발행하는 자료를 바탕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며, 매우 정확한 자료 중 하나입니다.

화곡동이라는 지역에서 2023년 08월 14일 ~ 2024년 02월 14일까지 약 6개월 간의 거래된 전/월세 가격과 거래량에 대한 정보가 전부 들어있습니다.

 

쭉 내려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6개월 간 무려...

2769건의 전/월세가 거래되었습니다. 한 달에 460건이라는 어마어마한 거래량이고,

화곡동 자체 내에서만 하루에 15건이 거래가 됩니다.

 

믿기시나요?

 

전/월세뿐 아닙니다. 매매수요 또한 하루 5건 이상씩 매우 활발하게 거래가 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오히려 독이라고 생각했던 지역이 사실 끊임없이 거래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 의외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지역은 수요가 정말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이렇게 전세사기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이라도 수요가 끊임없이 존재하는 겁니다. 

 

때문에 부동산 경매에서도 혹은 일반 매매에서도 급매나 혹은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 것이죠.

 

아마 다시 큰 폭의 하락이 있다면 다음 차례는 2,700건 중 전세 거래의 당사자 분들일 겁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시 기존과 같은 큰 폭락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고자 하는 바는 2가지입니다.

첫 째. 투자자로서의 관점으로 편견을 가지지 말자. 이런 곳에서 의외로 투자의 기회가 존재합니다. 비단 위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말이죠~ 이는 저도 계속 공부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둘째. 기존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시세와 전세가 붙어있는 곳들이 아직도 정말 많습니다. 때문에 나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1. 등기부등본

2. 주변 매매 시세

3. 주변 전세 시세

 

3가지를 꼭 유념해서 임대차 계약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회가 되면 전세사기를 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올려보겠습니다.

 

앞으로도 부동산 & 경매에 대한 정보를 많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